시그마 BF 카메라, 라이카의 길을 따를 수 있을까?

안녕하세아!

시그마(Sigma)가 새로운 정체성을 내세우며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카메라와 두 개의 망원 렌즈는 시그마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 발표를 보고 있자니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거... 라이카(Leica)랑 너무 비슷한데?"

과연 시그마는 라이카처럼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단순한 이미지 포장에 불과할까요? 시그마의 새로운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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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그마의 새로운 도전 - 카메라 디자인과 철학

BF카메라(출처: 공식홈페이지)

먼저 시그마는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공개하며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올 알루미늄(Unibody Aluminium) 디자인을 내세운 새로운 BF 시리즈 카메라입니다.
(디자인만 봤을때는 애플에서 카메라 새로 출시 한거 같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잠깐! 시그마가 "역사상 처음으로" 올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했다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라이카 T 시리즈와의 유사성

시그마가 내세운 설계 방식은 사실 2014년에 라이카가 출시한 Leica T 시리즈와 매우 흡사합니다.

라이카는 당시 이미 단순한 디자인, 직관적인 UI,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풀 알루미늄 바디 카메라를 선보였었죠.

시그마가 이번에 도입한 철학 자체는 분명 신선하긴 하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차라리 "라이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면 훨씬 더 진정성 있는 접근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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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F 시리즈 카메라 스펙

그렇다면 이번 BF 카메라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요?

공식적으로 공개된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출처: 공식홈페이지)

• 센서: 24MP 백사이드-일루미네이티드 풀프레임 CMOS
• 메모리: 230GB 내부 저장공간(개인적으로 내부 저장공간이 있는 카메라를 선호)
• 디스플레이: 3.15인치 210만 화소 LCD
• 동영상: 6K 촬영 및 L-Log 지원
• AF 시스템: 하이브리드 자동 초점(시그마의 AF는 좀 아쉬운데 이번엔 어떨지..)
• 색상 모드: 총 13가지 컬러 모드

스펙만 보면 꽤 인상적인데, 중요한 건 실사용입니다.

이전에 출시된 Sigma FP가 사진 시장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BF 시리즈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특히 시그마의 AF(자동 초점)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죠.

만약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면, 엄청난 하드웨어를 갖췄다 해도 큰 반향을 일으키긴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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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롭게 선보인 망원 줌 렌즈 2종

이번 발표에서 함께 공개된 두 개의 망원 렌즈도 주목할 만합니다.

 

[16-300mm F3.5-6.7 DC OS]

16-300mm F3.5-6.7 DC OS

1. APS-C 포맷 미러리스 렌즈 중 세계 최대 줌 비율(18.8x)
2. 총 20매 14군(FLD 1매, SLD 4매, 비구면 4매 포함)
3. 고속 자동 초점을 위한 HLA(High-response Linear Actuator) 탑재
4. 최소 초점 거리: 와이드 17cm, 망원 105cm
5. 크기: 73.8mm x 121.4mm / 무게: 615g

이 렌즈는 특히 여행용 렌즈로 적합해 보이며, 초점 거리가 다양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00-600mm F4 DG OS HSM]

300-600mm F4 DG OS HSM

1. 28매 21군(FLD 6매, SLD 1매 포함)
2. 초점 거리: 280cm(광각) ~ 450cm(망원)
3. 광학 손떨림 방지 5.5 스톱 지원
4. 크기: 167.0mm x 467.9mm / 무게: 3,985g

완전한 망원 초점 거리와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스포츠 및 야생 동물 촬영에 적합해 보입니다. 다만, 거의 4kg에 가까운 무게이기 때문에 휴대성은 다소 떨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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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시그마가 이번에 내놓은 카메라와 렌즈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실제 사용성이 어떻냐는 것이죠.

• AF 성능은 과거 시그마의 약점 - 개선되지 못했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 큼
• 카메라의 실제 색감과 품질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함 - "스펙 좋은 고급 바디"가 아니라, 사진의 퀄리티가 높아야죠.
• 가격 정책 - 라이카와 비슷한 디자인, 라이카처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시그마와 라이카의 급 차이는 분명히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이번 시그마의 시도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과연 시그마가 진정한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로 거듭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그마가 라이카와 경쟁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BF 시리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